Skip to content

44. 그래서 제품이 파는 것

지난 이야기 — 세 개의 축을 다 세웠습니다. 이제 도구가 무엇을 하는지 말할 수 있습니다.

이번 질문 — 협력비용을 낮추는 도구는 결국 무엇을 파는가.

13부 · 3/3 · 약 3분 · 다음 45


13-6. 그래서 제품이 파는 것

12-1「대리 시장의 크기」에서 도출한 것을 다시 봅니다. 세무대리 시장의 크기 = 협력비용의 총량.

그러면 협력비용을 낮추는 도구는 무엇을 하는 걸까요.

협력비용에 무엇을 하나
L0·L1직접 없앱니다. 자료를 모으고 맞추고 서식을 채우는 시간
L2묻는 비용을 낮춥니다. 없애지는 못합니다 — 물어야 생기는 정보니까요
L3없앨 수 없습니다. 대신 판단의 근거와 이력을 남겨 나중에 방어할 수 있게 합니다
L4없앨 수 없습니다. 대신 서명 전 확인 목록을 완전하게 만듭니다

★★ 여기에 정직하게 짚어야 할 결론이 하나 있습니다.

L0·L1을 완전히 자동화하면 그만큼 대리 시장이 줄어듭니다. 그 제품의 사용자가 곧 그 시장의 사람들인데도요.

그래서 제품의 방향은 **"일을 없앤다"가 아니라 "L0·L1에서 뺀 시간이 L3·L4로 가게 한다"**여야 합니다. L3·L4는 자동화되지 않고, 단가가 높으며, 사람이 늘 필요하니까요.

"기장의 시간을 줄여 자문으로 옮긴다"는 흔한 가설이 여기서 처음으로 근거를 얻습니다. 그건 희망이 아니라 L 계층의 구조에서 나오는 결론입니다.

13-7. 화면 하나를 이 축에 놓아보기

화면되돌릴 수 있나방향그래서
자료 자동 수집L1가능나라가 위에서 삼키는 중자동화. 단 차별화는 오래 못 갑니다
기한 관리·진행률L0가능정체싸게 만들 수 있고 효과가 큽니다
전표 자동 분류L2비용 들여 가능모델이 아래에서 삼키는 중제안 + 확정 동선. 성장 영역
확인 요청L2가능모델이 삼키는 중묻는 횟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진화
대사 차이 원인 찾기L1 + L2가능부분적으로 삼켜짐후보 제시가 핵심
세무조정 한도 계산L0비용 들여 가능정체의외로 L0입니다. 규칙이 명확하니까요
세무조정 판단 항목L3비용 들여 가능영구 잔존근거 축적·일관성
시가 판정L3사실상 불가영구 잔존자동 확정 금지
신고서 제출L4불가영구 잔존확인 목록의 완전성

"세무조정은 자동화가 안 된다"는 말이 너무 뭉툭하다는 게 여기서 보입니다. 한도 계산과 유보 관리는 L0이고 이미 자동화되어 있습니다. 안 되는 건 판단 항목(L3)입니다. 둘을 섞어 부르면 만들 수 있는 것까지 안 만들게 되죠.

이 장에 나온 말

용어
L0~L4이 글이 세운 결핍 계층. 무엇이 없어서 자동화가 막히는지의 분류
가역성(可逆性)되돌릴 수 있는 정도
모두채움국세청이 신고서를 미리 채워 제공하는 서비스
간소화 자료국세청이 모아서 제공하는 공제 증빙 자료

이 글을 다 읽고 나면

아무 제도나 하나 골라서 아홉 개의 출발점 중 하나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으면 된 것입니다.

그리고 반대 방향도 됩니다. 새 규정을 만났을 때 **"이건 무엇을 막으려고 만든 것인가"**를 물으면, 대개 앞의 어느 마디가 남긴 숙제가 보입니다. 그게 이 글의 쓸모입니다.


여기까지

  • ★★ L0·L1을 완전히 자동화하면 그만큼 대리 시장이 줄어듭니다 — 그 제품의 사용자가 곧 그 시장의 사람들인데도요
  • 그래서 방향은 '일을 없앤다'가 아니라 **'L0·L1에서 뺀 시간이 L3·L4로 가게 한다'**여야 합니다
  • '세무조정은 자동화가 안 된다'는 너무 뭉툭합니다 — 한도 계산은 L0이고 안 되는 건 판단 항목(L3)입니다

▶ 다음45. 출발점 카드

아홉 개를 한 장으로.

  · 다음 45. 출발점 카드

원리 축의 글입니다. 값(세율·기한·금액)은 반드시 원문 법령으로 확인하세요.